이상돈 “일본 의원들, 협상 파트너로 이낙연 총리 거론”

Է:2019-07-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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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국회 방미단 소속으로 한·미·일 3국 의원회의에 참석했던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 일본 측에서 수출 규제 관련 협상을 위한 한국 측 대화 파트너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일본 측 입장에서 볼 때는 이 문제를 협상과 대화로 풀기 위해서 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어야 되겠다 라는 것”이라며 “이낙연 총리가 자신들과 이 문제를 협상과 대화로 풀 수 있는 적격자라는 이런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를 적격자로 본 이유에 대해서 이 의원은 “이 총리는 일본에서 특파원을 지냈고 일본 사람들이 보기에 아무래도 좀 대화가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총리는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 출신으로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지내기도 한 대표적 지일파다.

이 의원은 “1970년대 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납치된 사건이 있었다. 그것도 결국에는 당시 김종필 총리가 일본을 방문해서 문제를 해결했다”며 “일본도 일정한 조건에 부합되면 충분히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번 회의에서 전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일본 기업에 대한 매각 신청까지 들어갔는데 그것이 정말 매각에 들어가 현금화가 되면 그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것)”라며 “그렇게 되면 일본 측에서 더 이상 어떠한 대화나 협상도 하기 어렵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반대로) 자산 매각을 지연시켜주면 얼마든지 한국과 대화할 수 있다. 협상으로 풀 수 있다는 그런 말이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방미단 자유한국당 최교일(왼쪽부터) 의원,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이 의원은 이 문제에 관련한 미국 측의 기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미국 상·하원 의원과 깊게 논의하진 않았다”면서도 “다만 한일 양국 간의 문제니까 미국이 직접 어떤 행동을 취할 순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일 간 문제가 잘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방미에 대해 “우리 입장은 설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했던 바대로 어렵다. (일본 단장도) 단장으로서 역시 일본 외무성,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고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방미단은 지난 24일 출국해 3박 5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의원 외교활동을 펼쳤다. 방미단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수혁·박경미, 자유한국당 김세연·최교일·유기준, 바른미래당 유의동·이상돈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강문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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