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애니’ 방화범, 범행전 ‘울려라! 유포니엄’ 명소 찾아다녔다

Է:2019-07-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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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 사망, 33명 중경상의 사상자를 낸 일본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불을 내기 전 인기 애니메이션의 명소를 찾아다녔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오바 신지 용의자. 보도 영상 캡처

도쿄신문사는 27일 교토부 우지(宇治市) 시내에 설치된 13대의 방범카메라 영상을 분석한 결과 아오바 신지(41) 용의자가 지난 16~17일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響け!ユーフォニアム)’의 배경이 된 여러 장소를 찾아다녔다고 보도했다.

‘울려라! 유포니엄’은 교토부 우지시를 무대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취주악부 활동을 하는 소녀들의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다케다 아야노가 쓴 일본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우지역이나 우지시에서 개최하는 아가타 축제 등 우지시와 관련이 깊다.

'울려라! 유포니엄' 애니메이션 커트.

보도에 따르면 아오바 용의자는 16일 오후 2시부터 10여분 동안 JR 우지역앞 버스정류장이나 우지교 인근 교차로 등 6곳에서 방범카메라에 포착됐다. 17일 오후 1시에는 가솔린 휴대 캔을 실은 카트를 밀고 역시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장소를 지나갔다.

경찰에 따르면 아오바 용의자는 15일 신칸센을 타고 교토에 간 뒤 16일 JR교토역 근처 인터넷 카페에서 체류했다. 이후 JR 우지역으로 향한 뒤 사건 전날인 17일에는 우지역 근처 홈센터에서 가솔린 휴대 캔과 카트를 구입했다.

아오바 신지 용의자. 보도 영상 캡처

아오바 용의자는 지난 18일 교토시 후시미구에 있는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건물에서 휘발류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이후 도주했지만 가슴과 다리 등에 큰 화상을 입고 체포됐다.

아오바 용의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전과도 있다. 2012년 이바라키현 한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가 징역 3년6개월형의 실형을 살았다. 출소한 이후 보호시설에 머물렀다 2~3년 전쯤 사이타마현으로 이주했다. 현재는 생활보호 대상자이며 정신질환으로 방문간호를 받았다고 한다.

경찰은 아오바 용의자 집에서 교토 애니메이션의 제작과 관련된 제품 등을 압수했다. 아오바 용의자는 불을 지를 때 “표절이나 하는 주제에”라고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소설(라이트노벨)이 도난 당해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교토 애니메이션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 자료를 분석해 방화의 구체적인 동기가 무엇인지 찾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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