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 주장 ‘큐베’ 이성진이 ‘메타를 주도한다’는 평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젠지는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잡았다. 9승5패(세트득실 +6)를 누적한 젠지는 순위표에서 3위까지 올라갔다.
국민일보는 경기 후 이성진을 만나 승리 소감을 물었다.
-오늘 승리로 3위까지 올라갔다. 지금 기분은 어떤가.
“순위는 올라갔어도 기쁨이 크지 않다. 지난 경기를 실수로 져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지난 SK텔레콤 T1전의 패인은 무엇이었나.
“팀 분위기가 느슨해졌다. 연습 과정에서도 좋지 못했다. 대회에서도 그 영향을 받아 실수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9.14패치 적용을 앞두고 여러 가지 챔피언을 시도해봤다. 그 과정에서 분위기가 느슨해졌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안 나와야 할 실수가 나왔다.”
-요즘 ‘큐베와 젠지가 메타를 주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할 뿐이다. 다른 팀들이 그게 좋다고 판단해서 그런 것 같다.”
-9.14패치 적용 이후에도 ‘큐베 메타’는 계속될 것으로 보나.
“그렇다. 계속 이렇게 스플릿 주도권을 놓고 싸우게 될 것이다. 탑과 바텀에서는 티어 변화가 있을 것이다. 탑은 버프를 받은 클레드가 나올 확률이 있다. 바텀은 탐 켄치와 럭스의 너프로 인해 다른 챔피언이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요즘 트리스타나도 탑라이너로 연구되고 있다. 이 분야 권위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탑 트리스타나도 AD 케넨, AD 니코와 비슷한 느낌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라인전을 무난하게 해내고, 스플릿 구도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대회에)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해보지 않았다.”
-오늘 경기 얘기를 해보자. 1세트는 오랜만에 나온 ‘젠지식 운영’이었다.
“카르마를 가져가면서 원거리 딜러에게 힘을 싣는 조합을 짰다. 후반에 집중하는 픽이었다. 후반까지만 가면 무난하게 이길 거로 예상했다. 자야가 코어 아이템 3개(정수약탈자, 무한의 대검, 고속연사포)를 갖췄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두 세트 모두 카르마를 골랐는데 본인의 플레이는 만족스러웠나.
“챔피언 콘셉트 자체가 라인전을 반반 구도로 가져가고, 이후 원거리 딜러를 보좌하는 것이다. 카르마는 맨 먼저 자신이 안 죽는 아이템을 갖춰야 하고, 그 다음이 원거리 딜러 서포팅 아이템을 갖춰야 한다. 죽지 않고 원거리 딜러에게 버프를 주는 게 내 역할이었다. 오늘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에는 1경기(진에어 그린윙스전)만 치른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아직 9.14패치 적용 이후 메타 파악이 완전하지 않다. 역대급으로 많은 내용이 들어간 패치였다. 아직 우리에게 득인지 실인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번 기간에 메타를 확실하게 파악하겠다. 연승을 이어나가는 게 우리에겐 최선이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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