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20일 부산공연 ‘흠뻑쇼’ 태풍 여파로 취소...21일로 연기

가수 싸이의 20일 부산공연 ‘흠뻑쇼’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싸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일 부산 싸이흠뻑쇼 관련 안내입니다. 예보상으로 태풍은 오후께에 소멸된다고 하지만, 현재 부산지역은 많은 비를 동반한 강풍경보 상태입니다. 안전상의 문제로 오늘 공연은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오늘 오실 예정이었던 예매자 2만3000분 모두를 만족시킬 대책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변경된 공연일시-21일 오후 6시42분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20일 공연 실물티켓 동일하게 사용-인터파크 부산 페이지 세부사항 업로드 참조-예매자 개개인에게 문자/카톡 세부안내 참조’라고 공지했다.

싸이는 “부산 악천후 환불안내 인터파크 콜센터가 여러 가지 문의들로 물리적으로 과부하라고 합니다”라며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취소하실 표(19일, 20일 훼손되지 않은 실물티켓)를 등기로 인터파크에 보내주시면 전액환불 및 등기/취소 수수료등 제반비용을 전액 보존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보상으로 공연 예정 시간 즈음부터 강풍이 너무 심합니다. 당일에 혼란을 드려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저와 저희 스태프, 출연진 전원은 내일까지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7월 21일 일요일에 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우경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19~20일 금정구 256.5㎜ 등 평균 누적강수량 199.1㎜를 보인 가운데 연안교 세병교 등 도로 10여곳이 통제됐으며 주택과 공장 등 10여 건이 침수되고 항공기 85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부산지역에 21일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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