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완이 13년간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첫사랑 장기용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14회에서는 정다인(한지완)이 첫사랑 박모건(장기용)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박모건을 집에 바래다 주는 길, 정다인은 잠시 망설이다 “나 너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정다인은 박모건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마음을 포기할 수 없어서 자신의 진심을 담아 고백한 것이다. 그러나, 돌아온 장기용의 대답은 미안하다는 말이었다.
이후 정다인은 배타미(임수정)와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정다인은 배타미에게 “언제부터 알고 계셨어요?”라며 이미 자신의 첫사랑이 박모건임을 알고도 아무 말 하지 않았던 배타미의 행동에 화를 냈다. 그러나 배타미는 “말하면 내일부터 박모건 안 좋아하게 되나요? 마음이란 게 그런 방식으로 정리된다면 말했겠죠.”라고 답했다. 이에 정다인은 지지 않고 배타미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박모건에 대한 마음을 늘 부정해왔던 배타미에게 정다인은 “누가 더 좋아하냐로 승리가 결정된다면, 제가 이겨요 언니.”라며 배타미를 충격에 빠뜨렸다.
13년간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첫사랑과의 재회에 잠시나마 행복한 꿈을 꾸었던 정다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사랑을 가로채려고 하지도,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지도 않은 정다인에게 시청자들은 ‘감정에 솔직한 피아노쌤 너무 멋져요ㅠㅠ’, ‘정다인 멋있다.’, ‘쿨한 짝사랑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지막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지트리크리에이티브 제공
김기호 hoya7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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