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징역 6개월을 구형받은 밴쯔(본명 정만수·29·사진)가 무죄를 주장했다.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정씨는 현재 건강기능식품업체 ‘잇포유’ 대표다.
정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식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제품은 전혀 이상이 없다. 식약처가 제품 효능을 인증했다”며 “다만 저희 회사 제품을 이용해 좋은 결과를 얻은 분께서 남긴 체험기를 저희 페이스북에 인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이어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품에만 더욱 많은 신경을 쓰고 다른 부분은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며 “판결이 나오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스스로 성실하고 좋은 모습으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정씨는 ‘잇포유’에서 판매한 제품이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 측은 지난 18일 정씨에게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은 자신이 판매하는 식품을 먹으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며 소비자를 기망하거나 오인·혼동시킬 우려가 있는 광고를 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 측 변호사는 “해당 식품을 사용한 일반인의 체험기를 페이스북에 올린 것일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최종 공판은 다음 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정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잇포유 대표 정만수입니다.
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은 건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고 오늘(18일) 공판이 있었습니다. 검사 측에서는 구형을 하였으나 저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며, 판결은 8월 12일에 나올 예정으로 구형은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이 아님을 다시 전달 드립니다.
재차 말씀드렸듯 제가 모델이 아닌 대표로서 직접 하는 사업이기에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잇포유와 관련된 모든 일은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질 것입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품에만 더욱 많은 신경을 쓰고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꼼꼼하게 살피지 못하여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노력한 것보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번 일 또한 아직 판결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스스로도 더 성실하고 좋은 모습으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제품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 저희 제품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은 분께서 후기를 남겨주신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 저희 페이스북에 올리게 된 것이 체험기를 인용한 부분이 되어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잇포유의 제품인 나만의 비밀은 식약처로부터 제품 효능을 인증받았고 제품의 성분이나 효능에는 하자가 없으며, 이 부분 또한 재판부에서 문제삼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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