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는 아픔, 삼가고 삼가야” 김기동 부산지검장 사의

Է:2019-07-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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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55·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로는 7번째다.

김 지검장은 전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인사 글에서 “이제 정든 검찰을 떠나려 한다”며 “24년 4개월 간 너무나 큰 은혜와 분에 넘치는 사랑만 받고, 검찰이나 국가에 크게 기여하지도 못한 채 떠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지검장은 “수사는 개인의 삶과 국가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고, 필연적으로 수사를 받는 사람들에게 큰 고통과 아픔을 줄 수밖에 없다”며 “수사는 삼가고 또 삼가는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 두려운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검장은 “어려움이 많겠지만, 곧 취임하시게 될 총장님을 중심으로 뜻과 역량을 모아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검찰이 크게 변화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 밖에서라도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지검장은 1995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찰청 검찰기획단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을 지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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