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들의 세이브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선두는 SK 와이번스 하재훈이다. 최근 실점이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긴 하지만, 세이브 23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원종현도 22세이브로 하재훈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는 18개로 멈춰서 있다. 대신 오주원이라는 대체 마무리 투수가 나서 12개나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트윈스 고우석의 세이브 추가 기세가 대단하다. 4게임 연속 세이브를 챙기면서 18개까지 늘려놨다. 공동 3위다.
두산 베어스의 경우 함덕주가 1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흔들리기 시작하자 이형범이라는 신형 마무리를 투입했다. 대성공이다. 11세이브까지 챙겼다.
KIA 타이거즈의 경우 문경찬이라는 새 인물이 등장하면서 12개의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 정우람과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은 각각 11세이브와 10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14일 현재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한 팀은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뿐이다. KT의 경우 정성곤이 8개를 기록하고 물러난 뒤 이대은이 6개를 추가하며 뒷문을 잠그고 있다.
그런데 롯데는 사실상 마무리 투수가 없다.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3명이다. 박진형이 4개고, 손승락이 4개다. 구승민이 2개다. 팀 전체를 합쳐도 10개밖에 되지 않는다.
세이브 1위는 SK다. 35개다. 롯데의 3.5배다. 한화는 12개로 9위다. 세이브 순위 8위 정우람 개인보다 롯데 팀 전체 세이브가 적은 암울한 현실이다.
롯데 불펜투수들이 올린 홀드는 30개다. 그나마 한화가 26개여서 9위다. 홀드 1위 SK의 61개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다.
고효준이 14개로 그나마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구승민 6개, 진명호 4개, 박진형 2개, 손승락 2개, 박시영 1개, 홍성민 1개가 전부다.
롯데는 블론세이브 부문에서도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산, 삼성과 함께 12개를 기록 중이다.
박진형이 3개를 기록 중이며, 손승락도 같은 3개다. 고효준이 2개, 구승민이 2개씩을 기록했다. 박시영과 진명호가 1개씩을 기록하며 블론세이브 12개를 채우고 있다.
롯데 불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48로 10위다. 지난해 후반기 철벽 불펜을 형성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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