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예방과 기술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 5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경예산에 ‘경기도 중소기업 기술탈취 예방 및 보호 예산’ 4억원을 편성했다면서 “중소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중소기업 기술보호데스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 중소기업 기술보호데스크 사업은 기술탈취 피해를 입었지만 법률적 지식과 인력부족 등으로 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전문가 상담창구 운영, 기술탈취 예방을 위한 사전적 지원, 기술탈취 피해기업을 위한 사후적 지원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전문가 상담창구는 안산 경기테크노파크 내 경기지식센터에 개설된다.
현재 상담을 전담할 변호사 변리사 채용이 진행 중으로 전문가가 채용이 확정되면 기술탈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무료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전적 지원 정책으로는 미등록 아이디어나 영업비밀에 대한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 기술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임치·영업비밀원본증명제도를 활용한 핵심기술 보유사실 입증, 기술탈취 예방교육 실시 등이 있다.
또 사후 지원으로는 최대 500만원까지 지식재산권 소송보험·특허공제 가입지원, 건당 5백만원까지 심판·소송비용 지원, 기술탈취 여부, 계약서 검토, 기술설명자료 사전검토 등 기술탈취 분석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최병길 도 과학기술과장은 “이 같은 중소기업의 기술탈취와 관련한 종합적 지원 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지식재산 기반의 선진경제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약탈적 기술탈취를 예방해 중소기업의 핵심기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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