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이들을 막을 수 없다. 담원 게이밍이 샌드박스 게이밍을 꺾고 7연승을 달렸다.
담원은 1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샌드박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다. 담원은 이날 승리로 7승2패(세트득실 +7)를 기록해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샌드박스와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앞섰다.
최근 리그에서 가장 기세가 좋았던 양 팀 간의 승부였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각각 6연승을 달린 바 있다. 그러나 담원이 화끈한 싸움 실력을 앞세워 연승을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지난주 국제 대회 ‘LoL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단판 경기 3번을 전부 이긴 것까지 고려한다면 사실상 10연승을 달성한 담원이다.
담원은 기발한 밴픽 작전으로 이날 1세트를 선취했다. 담원은 야스오와 세주아니를 바텀에 보내고, 카밀과 리 신을 탑․정글로 파견하는 등 복잡한 챔피언 선택으로 샌드박스 코치진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작전은 적중했다. 바텀 듀오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10분에는 더블 킬을 한 번 더 추가했다.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다.
담원은 자신들의 장기인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14분, 드래곤 둥지 앞 5-5 전투에서 사상자 없이 4킬을 챙겼다.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은 담원은 3분 뒤 깔끔한 탑 다이브까지 성공시켜 3킬을 추가했다.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에이스를 띄웠다. 재정비 후에는 바텀으로 진격, 우물 다이브까지 선보이면서 경기를 끝냈다.
담원의 싸움 실력은 2세트에서도 빛났다. 4분경 탑 다이브에서 ‘캐니언’ 김건부(사일러스)가 2킬을 더하며 일방적 이득을 취했다. ‘너구리’ 장하권(제이스)이 두 차례 전사하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14분에 깔끔한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켜 담원이 다시 우위를 점했다.
담원은 23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정교한 포커싱으로 4킬을 챙겼다. 재정비가 아닌 내셔 남작 사냥을 선택했다. 버프를 두른 담원은 탑으로 진격해 억제기를 부쉈고, 순식간에 3킬을 더했다. 샌드박스 넥서스가 27분 만에 무너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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