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無파업 전통” 글 비난 일자…이낙연, 1시간 만에 수정

Է:2019-07-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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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우정사업본부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총파업 철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총파업 계획을 철회한 것에 대해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의 편의를 위한 우정노조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우정노조는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고 적었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이 총리가 이번에는 자신의 어이없는 노동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조합이 자신의 가장 강력한 권리인 파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을 텐데도, 이를 두고 ‘전통’이라 표현한 것은 노동자 파업에 대한 이 총리의 경박한 인식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가 해당 글을 페이스북으로 공유한 것을 두고 “정부와 총리가 나서 이런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는데, 어느 사용자가 노동권을 존중하려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총리는 비판의견을 의식한 듯 이후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이 총리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노조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집배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수정했다.

우정노조는 집배원들의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9일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우정사업본부와 정부의 중재안에 합의하면서 전날인 8일 오후 총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신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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