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2020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공고했다. 원서접수는 다음 달 22일부터 9월 6일까지 2주간이다. 성적표는 12월 4일까지 배부한다. 재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으면 된다.
올해도 한국사와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성적통지표에도 표준점수와 백분위 대신 등급만 표기된다. 필수 과목인 한국사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EBS와 수능 연계율도 70% 수준을 유지한다.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수능부터 한국사·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문제지와 OMR답안지 디자인이 일부 변경된다. 시험 문제지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추가됐던 ‘색인’이 그대로 반영된다. 수험생들이 오른쪽 선택과목 위치를 눈여겨보며 빠르게 넘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탐구영역은 선택과목 문제지를 골라내는 시간도 시험시간에 포함된다.

또한 학생들이 답안지에 정답을 마킹할 때 1선택 과목과 2선택 과목을 혼동해 잘못 적는 일이 없도록 각 문제지 상단에 몇 번째 선택과목인지 적는 기재란을 추가할 예정이다. 비슷한 이유로 답안지 디자인도 변경된다. 한국사·탐구영역은 4교시에 같은 답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착오가 없도록 한국사와 1선택 과목, 2선택 과목의 답안 작성표 색깔을 모두 다르게 인쇄할 방침이다.
수험생들은 특히 소지품에 주의해야 한다. 매년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인원이 나오고 있다. 전자담배(궐련형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이다. 시계도 주의해야 한다.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통신·결제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어야 휴대 가능하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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