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여름, 바다로 가자.”
전국 해수욕장이 이번 주내 대부분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부른다.
5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국 270여개의 해수욕장 가운데 대다수가 이번 주내 개장해 여름 시즌에 들어간다.
강원 동해안에선 강릉, 경포, 주문진, 속초, 외옹치, 해수욕장 등 23곳이 이날 문을 열었다. 오는 10일엔 동해해수욕장, 12일엔 삼척·고성·양양지역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할 예정이다.
강릉 경포·주문진 해수욕장은 어린이용 해수 풀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광진해수욕장은 애완견과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멍 비치’로 운영된다. 고성군은 27개 전 해수욕장에서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충남지역 서해안 30여개 해수욕장은 6일부터 본격 손님맞이에 나선다. 이날 꽃지·몽산포·천리포 등 태안군 27곳, 난지섬·왜목마을 당진 2곳, 서천 춘장대, 보령 오봉산 해수욕장 등이 문을 연다.
각 시·군은 해수욕장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는 한편, 식품위생업소와 숙박업소의 불법행위를 지도·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남해안 경남 창원 광암해수욕장과 사천 남일 해수욕장도 6일부터 피서객 맞이에 적극 나섰다. 전남 여수의 방죽포, 유림, 장등, 안도, 만성리 해수욕장 등도 같은 날 문을 연다.
전남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8일 개장식을 연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지난 4월, 덴마크에 있는 국제단체 환경교육재단(FEE)으로부터 안전하고 친환경 해수욕장에만 붙여지는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을 받았다.

전북지역 서해안에선 고창 구시포·동호해수욕장이 오는 12일 개장한다. 부안 변산·고사포·격포·모항·위도 해수욕장은 13일에 문을 연다.
앞서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과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 최대 규모 해수욕장’이란 브랜드 이미지 선점을 위해 각각 지난달 1일과 15일 일찌감치 개장했다.
전북 군산 선유도해수욕장도 지난달 25일 문을 열었다.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는 뜻을 가진 선유도에 있는 해수욕장은 넓은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해안 절경으로 유명하다. 2년 전 섬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돼 차를 타고 해수욕장으로 직행할 수 있다.
또 부산 해운대·송정·송도‧광안리‧다대포 해수욕장들도 지난 1일 개장하고 여름 손님들을 맞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는 플라이 피시 등 해양 레포츠와 열기구체험존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해수욕장은 대부분 8월 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각 해수욕장은 머드축제(충남 대천), 코스프레페스티벌(부산 해운대), 수제맥주축제(강원 속초), 샌드페스티벌(경북 포항 영일대)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9∼28일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22회 보령머드축제에선 대형 머드탕, 컬러 머드체험, 갯벌 장애물마라톤대회 등 60여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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