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행복해질 수 있어” 고유정, 범행 후 남편에게 보낸 문자

Է:2019-07-05 11:34
:2019-07-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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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 범인 고유정(36)의 현 남편 A씨(37)가 고유정이 범행 직후 자신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A씨는 4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제가 무서운 건 잔혹함이 아니다. 고유정의 태연한 이중성과 계획, 그걸 실행에 옮기는 게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A씨는 고유정이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전후 자신에게 보인 태도가 소름 끼쳤다고 전했다. 고유정은 제주도에서 범행 도구를 구입한 날 A씨에게 “도착했어. 오자마자 씻고 주차하고 장본 거 정리했다”며 태연하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강씨를 살해한 뒤 A씨에게 “이제는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어. 앞으로 다 잘 될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메시지의 내용은 평범하지만, 사건의 내막을 알고 메시지를 보면 고유정의 무서운 이중성이 드러난다. 덧붙여 A씨는 고유정이 자신과의 결혼 생활에서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극도로 화를 내고 흉기를 꺼내 드는 등의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쳐

전문가들은 고유정의 심리에 대해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고유정은 극도의 나르시시스트적 성향을 가졌다”며 “전 남편이 먼저 이혼소송을 건 것을 반항으로 여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 남편 때문에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난다고 생각해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2017년 고유정과 이혼한 강씨는 소송 끝에 면접교섭권을 얻어 2년 만에 아들을 만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현재 구속된 고유정은 5명으로 꾸려진 전문 변호인단을 선임해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호인단에는 형사소송법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과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인 등이 포함됐다.

송혜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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