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퇴출 1호는 KIA 타이거즈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32)다. 지난 4월 5일 2군으로 내려간 뒤 한달여만에 짐을 쌌다. 11경기를 뛰며 41타수 5안타, 타율 0.146을 남기고 떠나갔다.
롯데 자이언츠도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8)와 투수 제이크 톰슨(25)을 동시에 방출시켰다. 꼴찌의 승부수였다. 아수아헤는 2할5푼대의 타율을, 톰슨은 2승3패, 평균자책점 4.74를 남기고 돌아갔다.
이번엔 NC 다이노스 에디 버틀러(28)다. 13경기에 출전해 3승6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있었다. 부상 탓에 퇴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도 짐을 쌌다. 홈런은 8개나 되지만 타율 0.246은 그를 잡기엔 너무나 낮았다.
벌써 5명이다. 그러나 이번달까지 교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오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에서 뛸 수 없다. 그래서 교체 바람이 빠르게 불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LG 트윈스 토미 조셉(28)이다. 지난달 28일 2군으로 내려 갔다. 두 번째다. 허리 통증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로선 교체의 칼을 집어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덱 맥과이어(30)의 교체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볼넷을 가장 많이 내줬다. 49개다.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무너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충분히 교체를 검토할 수 있는 대상이다.
한화 이글스는 제1선발 투수로 여겼던 워윅 서폴드(29)의 부진이 안타깝다. 18경기에 나와 5승 8패를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4.40이다. 너무 기복이 심하다. 계산이 서지 않는다는 의미다. 후반기 도약을 위해선 교체를 검토해볼 만하다.
KIA 타이거즈에선 조 윌랜드(29)가 아슬아슬하다. 17경기에 나와 4승5패를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5.04나 된다. 130개의 피안타로 리그 1위다. 피안타율은 무려 0.323이나 된다. 피홈런 역시 13개로 1위다. 이미 교체 카드를 한번 사용한 KIA지만 또다시 퇴출의 칼을 휘두를 가능성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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