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2연패를 당하지 않았나. 그런 뒤에 이처럼 5연승을 거둘 줄은 우리 선수들도 예측하지 못했다. 믿어주신 팬들 덕분에 해낸 것 같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담원 게이밍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이 연승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담원은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담원은 개막 2연패 뒤 5연승(세트득실 +3)을 달렸다. 순위표에서는 일시적으로 3위 자리까지 꿰찼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신정현은 “연습했던 대로의 경기력이 나왔다”며 웃었다. 그는 “최근 연습 경기에서 10판 중 8~9판을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했다.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초반을 힘들게 시작했다”며 “멘털(정신)만 잡고 경기한다면 이길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정현은 이날 1세트에 소나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 소나 성적은 3전 전승이 됐다. 그는 “처음엔 소나를 못 해서 많이 죽었다. 요즘은 위치 선정이나 경기 운영에 자신감이 있다”면서 “상체 선수들이 잘해주는 만큼 그들을 서포팅해주는 챔피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연습을 꽤 많이 했다”고 전했다.
2세트에는 ‘정수약탈자’ ‘삼위일체’를 1, 2코어로 하는 새로운 아이템 트리의 애쉬를 선보였다. 신정현은 “연습 때 딱 한 번, ‘침착’ 룬을 들고 써봤는데 너무 잘 풀려서 해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 시비르가 초반에 블루를 획득해 바텀 라인전이 썩 잘 풀리지는 않았다. 원래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정현은 팀의 5연승 달성과 관련해 “이겨도 만족하지 않는 것이 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습이나 경기에서 이겨도 피드백할 것은 확실히 한다. 이겼다고 좋아하고만 있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잘 채워나가고 있다”면서 다음 경기인 한화생명e스포츠전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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