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소닉’ KT 위즈 이대형(36)이 돌아왔다.
올해 첫 1군 콜업이다.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손바닥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강백호(20)를 대신해서다.
2003년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대형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대도였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66개 도루는 역대 5위, 2009년 64개는 공동 7위, 2008년 63개는 역대 9위에 해당한다.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은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던 이종범이 갖고 있다. 1994년 기록한 84개다.
이대형은 통산 도루에서도 505개로 역대 2위에 랭크돼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히어로즈 등에서 뛰었던 전준호의 550개 다음이다. 이대형 다음으로 도루가 많은 현역 선수는 KIA 타이거즈 김주찬으로 385개다. 그러기에 전준호와 함께 유이한 500도루 기록 달성자로 계속 남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대형이 전준호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2017년 8월 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독일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
그 사이 KT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의 FA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일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와의 마지막 경기에 삼진을 기록한 게 지난해 기록 전부다. 올해는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대형은 외야 수비가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기에 대타 기용이 유력해 보인다. 또 얼마나 1군에 머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505도루의 사나이’의 1군 생존기는 이제부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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