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도 강한 젠지는 완전체였다. 최근 상승가도를 달린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하며 ‘가을의 팀’임을 증명했다.
젠지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승 2패 세트득실 +3이 된 젠지는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아프리카는 3승 3패가 되며 6위로 내려섰다.
1세트부터 젠지는 깔끔했다. 바텀에서 ‘피넛’ 한왕호의 렉사이가 ‘돌출’을 깔끔하게 적중시키며 더블킬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젠지는 이어진 전령 앞 전투에서 3킬을 추가한 뒤 전령을 차지하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젠지는 빠르게 1차 타워를 파괴한 데 이어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스노볼을 굴렸다. 아프리카가 빠른 합류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의 자야-라칸 조합이 빼어난 플레이로 방어해냈다. 벌어진 아이템 격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한 젠지가 경기 시작 33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나르를 꺼낸 ‘큐베’ 이성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성진은 13분경 궁극기 ‘나르!’를 적 챔피언 3인에게 적중시키며 에이스를 띄우는 데 일조했다. 게임이 급속도로 기울었다. 젠지가 일방적으로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골드 격차를 시나브로 벌렸다.
젠지는 내셔 남작쪽 시야를 장악하며 아프리카를 압박했다. 이후 재차 열린 전투에서 ‘큐베’의 나르가 궁극기 대박을 또 터뜨리며 아프리카 챔피언을 궤멸시켰다. 젠지는 곧바로 미드로 한 점 돌파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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