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페이스북 ‘페북춘천’ 페이지에 고발글이 오르면서 논란이 일었다.
제보자는 “춘천하면 닭갈비 축제죠. 근데 마무리가 이게 뭔가요”라면서 쓰레기가 곳곳에 나뒹구는 축제의 부대행사장 현장을 고발했다.

제보자가 올린 사진을 보면 장사꾼들이 자리를 잡았던 부대 행사장은 닭갈비를 담았던 각종 포장지와 박스, 나무꼬치, 비닐, 부채 등으로 거대한 쓰레기통이 돼버렸다.

물이 고인 웅덩이에는 음식물쓰레기와 막걸리, 검은 비닐봉지 등이 한데 엉켜있다.

제보자는 “아름다운 인심 좋은 호반의 도시 춘천의 즐거운 축제인데 마무리도 아름답고 즐거웠으면…”이라면서 “하지만 현장은 쓰레기 매립장이다. 오물을 땅을 파서 버려야 했느냐”고 한탄했다. 이어 “이게 춘천의 자존심 닭갈비 축제라면 이제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페북춘천 페이지에는 축제를 벌여놓고 쓰레기는 치우지 않은 장사꾼들과 주최 측을 비난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업체들이 돈은 가져가고 양심은 버려두고 갔네요. 주최측은 관리 안 하고 뭘 한 건지. 쯧”
“닭갈비축제 안 하는 게 답”
“축제인지 야시장인지 구분 안 가서 실망했는데 뒷마무리까지 엉망이네”
“눈앞 이익보단 춘천시민들 위해 행사 좀 하세요. 매년 가지만 볼 것도 없고 맛도 없고 싸OO도 없음.”
“이런 식이면 다신 닭갈비 축제 안 했으면 좋겠네요. 매번 갈 때마다 느끼지만 별 것 없어요.”
“축제라고 바가지 씌우고, 불꽃놀이도 세금 낭비고, 뒷정리는 개판이고. 바뀌지 않을 거면 안 하는 게 나아요.”

“닭갈비 3인분 시켰는데 1.5인분 주고 엄청 맵고, 껌 짝짝 씹으면서 대답하고. 물도 돈 받고. 불친절했던 그 아줌마 얼굴이 계속 떠오른다.”
“닭갈비 일반 음식점에선 1인분에 300g인데 여긴 250g으로 협의했다네요. 지역축제 그만 무너뜨렸으면 좋겠네요. 이제는 거길 왜 가냐는 말이 나옵니다. 이게 지역사람들 인식이에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