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네 라운드 우승팀이 모두 다를 정도로 치열한 하루였다. 고른 점수 분배 속에서 DPG 다나와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나와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2 4주차 3경기에서 킬 포인트 23점, 랭크 포인트 24점으로 도합 47점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팀 쿼드로(35점), 공동 3위는 OGN 엔투스 포스, 팀 쿼드로(이상 32점)다.
이로써 다나와는 페이즈2 순위에서 무려 7계단 상승한 4위(220점)가 됐다. 엔투스 포스는 페이즈2 종합 208점을 누적하며 8위를 탈환했다. 시즌 초 최하위에서 허덕이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상승세다. 젠지는 245점이 되며 1위를 탈환했고, 쿼드로가 4계단 오른 2위(236점)가 됐다. 기존 1위였던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3위로 내려왔다.
이날 1라운드는 팀 쿼드로가 치킨을 뜯었다. ‘미라마’에서 자기장 안전지대는 추마세라 동쪽 도로를 낀 언덕에 최종 정착했다. 엔투스 포스가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킬을 쌓았으나 전력 손실을 입으며 일찍 탈락했다. 중후반 쿼드로의 전술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쿼드로, 미디어 브릿지, OP 게이밍 아더, 다나와의 4파전 양상에서 미디어 브릿지가 자기장 안쪽으로 파고들다가 매복해있던 쿼드로에 쓰러졌다. OP 아더와 다나와가 사격을 주고받자 쿼드로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칼 같은 러시를 감행, 마지막 생존자가 됐다.
2라운드는 팀 스퀘어가 차지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엘 포조 하단에 언덕을 끼고 형성됐다. DPG 에브가와 그리핀 블랙, 젠지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투로 킬 포인트를 올렸다. 유리한 위치에서 사격을 이어가던 스퀘어는 마지막에 다나와를 상대로 풀 스쿼드 대결을 펼친 끝에 최종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 ‘에란겔’에서 다나와가 기어코 정상에 올랐다. 다나와는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독보적인 킬 포인트를 기록했다. 라베가, SK텔레콤 T1이 초중반 난전 가운데 빼어난 생존 능력을 보였지만 최후의 대결에는 끼지 못했다. 마지막 전투에서 쿼드로가 3위를 기록했고, 다나와가 젠지를 정리하며 1위에 올랐다.
4라운드는 엔투스 포스가 차지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밀베) 동쪽에 형성됐다. 엔투스 포스가 언덕 정상에 자리잡으며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스퀘어가 도로를 건너다가 SKT의 매복에 무너졌다. SKT는 엔투스 포스의 사격에 라운드를 끝냈다. 미디어 브릿지가 절벽 사각지대를 활용해 위쪽을 견제했지만 위치상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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