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타자들은 지난 1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볼넷 5개를 얻어냈다. LG의 실책은 2개가 있었다. 쉽게 말해 17명이 출루한 셈이다. 그러나 홈으로 돌아온 이는 3명에 불과했다.
롯데 타선의 성적은 31타수 10안타로 타율 0.258이었다. 그러나 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찬스 때마다 기대했던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정말 어렵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초 허일과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선취했다. 이대호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전준우는 상대 투수 타일러 윌슨의 초구를 때려 유격수 병살타로 자멸했다.
3회초다. 1사 후 오윤석의 안타와 실책 그리고 민병헌의 안타를 묶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더블플레이다.
3-3으로 맞선 8회초에도 기회가 있었다. 전준우와 손아섭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안중열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신본기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말그대로 고구마 타선이다.
롯데는 이날 경기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득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0.149에 그치며 1승1무8패를 거뒀다.
주전 선수들의 동반 부진은 너무 심각하다. 이대호는 최근 10경기에서 38타수 7안타, 타율 0.184다. 손아섭은 39타수 10안타, 타율 0.256을 기록했다. 민병헌은 38타수 7안타, 타율 0.184다. 전준우는 37타수 10안타, 타율 0.270이다.
주축 선수 네 명이 최근 10경기서 기록한 타점은 8점이다. 전준우는 3점, 이대호 1점, 손아섭 1점, 민병헌 3점이다. 이들이 경기당 1점도 뽑아주지 못하니 이길 수가 없다.
롯데 주축 4인방이 살아나야만 반등이 가능하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으로 몰렸지만,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할 때다. 팀을 이끌고 나갈 4인방의 부활을 기대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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