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함께 했던 매니저에게 또 사기당한 유진박

Է:2019-06-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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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울증(양극성 장애) 등을 앓으며 소속사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바뀐 매니저에게 또다시 사기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고발당한 매니저는 과거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릴 수 있게 도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와 법조계를 인용해 유진박이 현 매니저인 김모(59)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센터는 고발장에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 명의의 약 1억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또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센터는 MBC가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중 이같은 상황에 놓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유진박을 돕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고발장 작성을 위해 MBC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지검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명문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고(故) 마이클 잭슨 방한 콘서트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연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졌고 일부 업계 관계자는 이를 이용해 폭행‧감금‧착취 등을 일삼았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 고발당한 새 매니저 김씨는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도운 인물로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뒤 다시 만나 함께 일하게 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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