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프릭스가 SK텔레콤 T1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프리카는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SKT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은 나란히 1승1패(세트득실 +0)을 기록했다.
아프리카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과 미드라이너 ‘유칼’ 손우현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진혁은 이날 승패를 결정지었던 마지막 세트에 그라가스로 승리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부지런히 탑 갱킹을 가 ‘칸’ 김동하(제이스)의 성장을 저지했다. 손우현은 비록 팀이 패배하긴 했으나, 2세트에 탈리야로 고군분투했다.
이날 1세트는 유기적으로 움직인 아프리카의 승리였다. 이들은 10분경 대지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전투에서 3인의 팀 플레이로 ‘테디’ 박진성(이즈리얼)을 끊었다. 13분에는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라이즈)을 처치했다. 22분 만에 대지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을 놓고 대치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운영으로 게임을 질질 끌기도 했다. 그러나 33분, 대치 도중 이진혁(신 짜오)이 교전 유도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아프리카는 큰 어려움 없이 SKT의 억제기를 부쉈다. 이들은 40분,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활용해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SKT가 뒷심을 발휘해 따라붙었다. 2세트는 ‘테디’ 박진성(자야)이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탑-정글 지역에서 불꽃이 튀었다. 양 팀 모두 게임 주도권을 놓고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14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손우현(탈리야)이 활약한 아프리카가 4킬을 가져가며 앞서나갔다. 아프리카는 25분 만에 화염 드래곤 버프 3스택을 쌓았다.
SKT를 위기에서 구해낸 건 박진성이었다. 31분, 미드 한가운데서 과감한 움직임으로 ‘세난’ 박희석(갈리오)을 잡았다. 사기가 오른 SKT는 1분 뒤 정글 지역에서 또 한 번 박희석을 쓰러트렸다. 게임 주도권을 뺏어온 SKT는 36분에 장로 드래곤을 사냥했다. 재정비 후에는 최후의 항전에 나선 아프리카를 천천히 제압,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세트 난타전의 승자는 아프리카였다. 초반부터 양 팀이 킬 포인트를 교환했다. 6분에는 아프리카가 탑 갱킹을 성공시켰고, 7분에는 서로 2킬씩을 교환했다. SKT가 8분경 미드 솔로 킬에 이은 바텀 갱킹으로 추가 득점했지만, 아프리카는 또 한 차례 탑 갱킹으로 따라붙었다.
아프리카는 오브젝트 전투에서 점수를 따냈다. 15분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3킬을 챙겼다. 22분, 시야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2데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2분 뒤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유인해 4킬과 버프를 얻었다. 아프리카는 버프를 활용한 운영으로 SKT의 숨통을 졸랐다. 아프리카가 30분, 이진혁의 트리플 킬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