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종익 “우리는 숙련도 부족해도 팀원 믿고 골라요”

Է:2019-06-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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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가 바쁘게 지나간 것 같아요. 2연승을 달성했으니 좋은 스타트 같습니다.”

킹존 드래곤X 서포터 ‘투신’ 박종익이 대회 첫 주를 2연승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킹존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샌드박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킹존은 이날 승리로 2승0패(세트득실 +4)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쉽지 않은 상대를 제압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박종익은 “생각해온 만큼 밴픽이 잘 안 되었다. 상대도 밴픽을 잘 짜와서 당황한 것도 있었다”고 게임을 분석했다. 이어 “게임 내에서 불리한 상황도 있었지만, 팀원들의 호흡이 잘 맞았다. 오브젝트 사냥이나 오더 부분에서 단합이 잘 됐다는 건 칭찬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저번 개막전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여전히 팀이 불안정해요. 우리가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불리했던 상황에서는 그런 약점들이 노출됐던 거죠. 고칠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반대로 불리한 상황에서 정신을 잘 차렸던 건 칭찬해야 할 플레이였어요.”

비록 단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이번 시즌 킹존은 다양한 챔피언 활용과 과감한 판단이 돋보이는 팀이다. 이날은 다른 팀이 선호하지 않는 탑 카밀, 서포터 타릭, 원거리 딜러 소나 등을 선보였다. 박종익은 팀원 간의 신뢰가 킹존의 챔피언 폭을 더 다채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오늘 샌드박스만 봐도 바텀 블라디미르를 썼잖아요. 우리 팀뿐 아니라 다른 팀도 여전히 독특한 챔피언을 쓸 수 있어요. 우리는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사용하는 데 강점이 있어요. 그리고 숙련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팀원을 믿고 고르는 분위기가 있어요. 예를 들어 A 챔피언이 조합에 어울린다고 하면, 숙련도가 떨어져도 ‘믿고 한 번 해보자’고 말할 때가 많아요.”

“저희가 유럽 팀 같다고요?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 보니 그런 별명이 붙은 거 같아요. 개방적인 팀이란 뜻이니 좋은 칭찬인 거 같아요. 챔피언은 해외 리그나 솔로 랭크도 참고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 LoL 프로 리그(LPL)를 많이 봐요. 그쪽은 9.10패치로 진행하지만 그래도 여러 챔피언이 나와요. 많이 보고 배우고 있어요.”

박종익은 다음 경기인 13일 SK텔레콤 T1전을 이기기 위해서는 팀이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 내내 “불안정한 전력”이라고 팀을 표현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있었다.

“여전히 굉장히 많이 부족해요. 나왔던 실수들만 고쳐도 승률이 많이 오를 것 같아요. 그런 점들을 신경 쓰고, 나아갈 부분은 나아가야겠죠. 밴픽은 잘 되고 있다고 봐요. 선수뿐 아니라 감독, 코치진까지도 ‘타도 SKT’같은 분위기예요. 잘 준비한다면 이겨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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