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너희가 캐리해라” ‘투신’ 박종익이 킹존 상체에게 한 말

Է:2019-06-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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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에서 나오던 대로의 기량이에요. 계속 이정도 해줄 거로 믿고 있어요.”

킹존 드래곤X의 여름은 엔딩 요정 없이도 ‘섹시’할 전망이다. 서포터 ‘투신’ 박종익은 상체(탑라이너·정글러·미드라이너를 묶어 부르는 말) 선수들이 이번 시즌 팀을 이끌 것으로 믿고 있다.

킹존은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다. 킹존은 이날 승리로 1승0패(세트득실 +2)가 됐다. 젠지는 1승1패(세트득실 -1)을 기록했다.

국민일보는 이날 럭스와 파이크로 특유의 섹시한 플레이를 선보인 박종익을 만났다.

-개막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금 기분은 어떤가?

“개인적으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던 경기다. 그래도 일단 시즌 첫 경기였던 만큼 좋은 1승을 챙겼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나?

“게임 내에서 플레이를 더 디테일하게 할 수 있었다. 밴픽도 아쉬웠다.”

-미디어데이 행사 때 상체에 대한 신뢰를 내보였고, 오늘 실제로 상체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스크림에서 나오던 대로의 기량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오히려 바텀 라인에서 사고가 났다. 장난으로 ‘미안하다. 너희가 캐리해라’라고 말했다. 상체는 앞으로도 계속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 연습도 잘 되고 있다. 계속 이정도 활약을 해줄 거로 기대한다.”

-미디어데이 행사 때 말했던 ‘오픈마인드’ 픽도 여러 개 나왔다.

“유미에 포커스를 맞춰 설명해 드리겠다. 아마 모든 팀의 생각이 비슷할 거로 생각한다. 유미는 ‘핫’한 챔피언이고, 라인전에서 공격적으로 쓸 수 있는 게 맞다. 하지만 대처가 안 되는 픽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세트에서 유미를 풀은 건) 물론 질 수도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맞는 구도는 아닐 거로 생각했다. 결국 사고가 나긴 했지만.(웃음)”

-더불어 시즌 초반 팀 전력이 불완전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초반이 불안할 거란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잘 풀린 케이스다. 언제든지 질 수 있다. 그러므로 개개인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우리 목표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이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경기 막바지 오프더레코드에서 빅토르 픽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가 들렸다.

“빅토르를 할 생각이 많지 않았는데 ‘데프트’ 김혁규가 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선수뿐 아니라 감독과 코치님도 오픈마인드다. 좋은 픽이 있다면 선수가 먼저 코치진에게 제의해서 의견을 모으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게 오늘 유미를 살리는 밴픽이나 비(非) 원거리 딜러 챔피언 시스템이다.”

-다음 상대는 지난 시즌 서로 ‘강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던 샌드박스 게이밍이다.

“샌드박스전은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보여줬듯 밴픽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걸 토대로 경기를 준비한다면 SK텔레콤 T1을 제외한 모든 팀과의 경기는 무조건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팀의 맏형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부담은 없나.

“맏형이라고 할 건 없다. 다만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고, 먼저 행동하려 한다. 어린 친구들이 저를 믿고 따를 수 있게끔 행동하려고 하는 편이다.”

-끝으로 킹존의 팬들에게 서머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알려달라.

“서머 시즌을 시작하기 전 ‘폰’ 허원석의 부재로 인해 말이 많았다. 걱정을 다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현’ 유내현이 못하는 선수도 아니다. (유)내현이가 (허)원석이보다 잘하는 선수가 될 거로 믿는다. 걱정을 다 날릴 수 있도록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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