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 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만난 ‘쵸비’ 정지훈은 이날 경기에 대해 썩 만족스러워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드 라인에서 맞상대한 ‘유칼’ 손우현에 대해 “잘하는 선수 쪽으로 가는 것 같다”면서도 “이번 싸움으로 누가 더 잘한다고 가르기는 애매한 것 같다. 완벽한 싸움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 2세트에서 많이 불리했다. 1세트에서 제가 감히 카밀로 라인을 밀려다가 그르쳤다. 2세트에서는 커버만 하다가 끝났다. 2세트는 밴픽이 잘못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감독님께서) 플레이적으로 피드백할 것은 없다고 하셨다. 다만 3세트에서 용 앞 전투에서 피드백할 게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당시 ‘유칼’의 이렐리아가 트리플 킬을 기록한 상황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웠지만, 제가 잘하면 된다고 봤다. 우리팀 전체적인 성장이 말린 것이 더 걱정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렐리아 궁을 무산시켰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대1 싸움에서 이렐리아 궁극기를 무마시켰다. 그 때 경기에서 이겼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2세트에서 3억제기를 허용한 뒤 오랜 시간 버틴 상황에 대해 “버티긴 했지만 상대가 잘하면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개인적으로는 솔로랭크 1위를 찍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타잔’ 이승용 선수가 (솔로랭크 점수가) 워낙 높다. 그래도 시즌 끝날 때쯤에는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거론되는 ‘미드 케이틀린’에 대해서는 “즐겜할 때는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대회에선 못 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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