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경기도 남양주시장은 현충일인 6일 이석영 선생 후손 등과 함께 남양주시의 역사적 가치를 공감하고 역사공원 추진 등 정책제언 청취를 위해 8번째 정책투어를 실시했다.
이날 조 시장은 이종찬 우당장학회 명예이사장과 부인, 유흥근 광복회남양주지회장 등과 함께 금곡동 홍유릉 앞 역사공원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인 ‘이석영의 바람의 노래’공연을 관람했다.
우선 조 시장은 역사공원 현장에서 이 이사장 등에게 직접 역사공원 조성배경과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 환담했다.
조 시장은 “전문 학예사를 통해 전문가의 역사적 고증을 거쳐 올해 말까지 조성할 예정으로 의미 있는 날인 내년 3월 1일 제대로 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역사공원이 완성되면 홍유릉과 더불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가리고 있던 건물을 헐고 남양주의 훌륭한 자산인 홍유릉을 보이게 하는 이번 사업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이 많이 올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 시장과 이 이사장 등은 홍유릉을 방문한 후 다산아트홀에서 개최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인 ‘이석영의 바람의 노래’ 공연을 관람했다. 이들은 공연이 끝난 후 출연 배우들과 악수하고 격려했다.
이번 뮤지컬은 대한독립에 많은 재산과 목숨을 걸었던 이석영 선생이 어떤 과정을 거쳐 독립운동에 공헌했고, 독립무장투쟁의 산실인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인재 배출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등을 보여줘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 이사장은 “이석영 선생의 자료가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역사고증을 잘한 것 같아 후손으로써 매우 흡족하다”고 말했다.
이석영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서 1855년 이조판서를 지낸 이유승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자신의 농토를 팔아(현시가 2조원) 경학사, 신흥무관학교의 창설 운영자금으로 헌신했다. 이후 독립운동 자금 등으로 재산을 다 쓴 이후 1934년 중국 상하이에서 홀로 생을 마감했다. 이석영 선생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독립운동도 없었다는 후세의 평이다.
한편, ‘이석영의 바람의 노래’ 공연은 오는 8일까지 계속되며 이석영 선생의 훌륭한 업적이 남양주시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순회공연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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