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 아레나를 찾은 특별한 손님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샌드박스 게이밍과 한화생명 e스포츠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경기에 ‘온플릭’ 김장겸의 가족이 찾았다. 김장겸의 어머니와 외숙모, 외삼촌이 ‘OnFleek object killer’ ‘장겸아! 우리 모두 널 응원해’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응원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김장겸의 어머니는 “시즌 첫 경기라 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응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스프링때도 왔었다. 집에서는 경기를 쭉 챙겨보고 있다. 항상 장겸이를 응원하고 있다. 좋은 기운을 얻었으면 한다”고 간절함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가족의 응원이 선수에게 닿은 걸까. 스프링부터 저돌적인 정글 플레이로 주목 받은 김장겸은 이날 리 신, 렉사이를 골라 깔끔한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장겸은 “무대에 오르고 인사를 하는데 가족이 보였다. 보자마자 ‘오늘은 꼭 이겨야겠다’는 각오가 생기더라“면서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가족 버프’는 선수들에게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이 된다. 가족들의 지지 속에서 선수들은 더 큰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전날 진행된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기에서는 ‘킹겐’ 황성훈의 부모님이 경기장을 찾아 화제를 낳았다. ‘LCK 천하장사 만만세, KT 롤스터 킹겐 황성훈’ ‘끝장을 보자~ 엄마 왔다’라는 피켓이 방송화면에 잡히자 주변에서 박수가 나왔다.
이날 황성훈은 두 세트 연속 MVP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성훈은 “오늘 부모님이 대구에서 응원하러 오셨다. 부모님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킹겐’의 아버지 황준흠씨는 최근 SNS를 통해 아들을 열렬히 응원하며 주변을 훈훈하게 하기도 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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