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LoL 챔피언스 코리아’ 무대로 돌아온 ‘프레이’ 김종인이 서머 시즌 선전을 약속했다.
김종인이 선발 출전한 kt는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서머 시즌 개막전에서 진에어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1승0패(세트득실 +2)를 기록했다. 패배한 진에어는 0승1패(세트득실 -2)로 시즌을 시작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김종인은 “이전과 경기장 위치와 분위기가 달라 많이 떨렸다”면서도 “오래 해서 그런지 몇 분 해보니 적응되더라. ‘복귀전을 지면 어떡하나’ 생각도 했는데 깔끔하게 이겨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종인은 팀원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계속 합류 제의를) 거절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짧았다, 연습할 시간이 2주가 채 안 됐다”며 “큰마음을 먹고 복귀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면 어쩌나 고민했다. 코치진이 자신감을 심어줬고, 이제는 웃음 많은 친구들과 잘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스맵’ 송경호, ‘비디디’ 곽보성과의 재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인은 “새로운 팀에 왔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두 선수는 같이 지내봤기 때문에 성향을 알고 있다. 맞춰가는 데 많이 편했다”고 말했다.
김종인은 이날 팀 경기력으로 100점 만점에 50점을 매기며 “그만큼 (앞으로) 성장할 선수들도 있다. 조금 더 맞춘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2세트 후반 팀 차원에서 연달아 실수가 나왔던 것과 관련해서는 “유리한 경기는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아쉬웠던 만큼 잘 맞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농담 삼아 팬들에게 저를 보러 올 기회가 지금밖에 없다고 말씀드려요. 올해가 프로게이머 데뷔 7주년인데 계속 열심히 해서 8주년, 길게는 9주년까지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하고, 다음 경기에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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