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막을 수 없었던 ‘가짜 동영상’…엄마는 충격에 입원”

Է:2019-06-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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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람이 좋다'

가수 솔비가 데뷔 3년 차에 불거진 ‘가짜 동영상 루머’와 이후 미술로 상처를 극복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솔비는 4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가족들까지 동영상 루머로 고통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퍼지는 동영상을 막을 수 없었다. 루머를 부인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며 “엄마는 충격을 받아 입원했었다”고 회상했다.

솔비는 2009년 사생활 동영상이 유출됐다는 루머에 시달렸다. 당시 인터넷에는 ‘솔비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솔비와 닮은 여성이 등장하는 음란 영상이 퍼졌다. 솔비는 소속사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과 솔비의 사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얼굴 모양, 몸에 있는 점과 상처 등을 비교해볼 때 영상 속 여성이 솔비와 다른 인물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후 솔비의 영상을 유포한 남성 5명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에는 고등학생도 있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재미 삼아” “돈을 벌려고” 등의 이유로 제목에 솔비의 이름을 넣어 영상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솔비는 “그땐 ‘나 하나 없어지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며 “내가 소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솔비와 친분이 있는 배우 류승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심각한 상황이었다. 1년 정도 타일렀던 것 같다”고 했다.

솔비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준 건 미술이라고 한다. 심리치료 목적으로 시작한 미술 덕분에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극복했다는 솔비는 “지금은 보다 책임감 있게 미술을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비는 수년 전 화가로 변신했다.

솔비는 “화가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혀 없다”면서도 “아티스트가 되는 게 최종 꿈이다. 그 과정이 힘들지만 무척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만나게 됐다. 저에겐 선물이었다. 이 선물을 팬분들에게 보답하고 나누고 싶다”고 했다.

솔비는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했다. 이후 재치있는 입담으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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