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운영하는 한 체육관에서 회계 담당 7급 공무원이 대관료 2000여만원을 빼돌렸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모 체육관 대관 담당 공무원 A씨(7급)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올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2개월여간 체육관 대관료 2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체육관 대관 전 입금되는 예치금을 수시로 자신의 계좌로 빼돌렸다.
체육관 대관은 먼저 예치금을 납부한 뒤, 사후 정산을 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마이크 등 음향설비, 전광판, 전기 사용 정도에 따라 실제 납부하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후 정산이 된 이후에야 정식 고지서가 발급되고, 부산시 세입으로 잡힌다.
A씨는 예치금 통장에서 돈을 뺀 뒤 실제 사후 정산 때는 고지서를 발급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횡령 금액을 늘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2개월여가 지난 뒤 덜미가 잡혔다. 구멍 난 예치금 액수를 맞추다 보니 매월 자체 세입 정산이 늦어졌고, 이에 다른 직원이 추궁하자 횡령 사실을 자백한 것이다.
A씨는 지난달 31일 시감사실과 경찰에도 자진 출두해 횡령 사실을 알리고, 빼돌린 돈을 모두 변제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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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7급 공무원이 체육관 대관료 수 천만원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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