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근 의원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영화 ‘기생충’은 공정한 노동환경에서도 최고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의원은 28일 논평을 통해 “‘사람을 갈아넣는다’는 표현이 공공연할 정도로, 영화·드라마 등 영상산업계는 노동환경이 열악한 실정인데도 짧은 시간, 부족한 예산이라는 한계를 극한 수준의 노동 강도로 해결하지 않은 것이 ‘기생충’의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또 “봉준호 감독은 스태프와 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하고, 52시간 노동 등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면서 미국식 조합 규정까지 참고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신 의원은 이어 “영화계 내 공정한 노동환경 조성은 이미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전제, “한국영화계에서도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등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것이 사실인만큼 신속히 개선해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기생충’은 우리 영화계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면서 “빈부격차와 계층간 갈등을 다룬 ‘기생충’ 영화가 관객 대부분으로부터 공감을 얻고, 192개국에 선판매되는 신기록까지 세운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던 악몽 같은 시간’을 이겨낸 봉준호 감독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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