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뒤 홈런 허용 되풀이’ 김원중, ‘6-5-7-7-2’ 연패사슬 절단 특명

Է:2019-05-28 14:41
:2019-05-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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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지난 22일 광주 경기다. 롯데 선발 투수는 김원중(26)이었다.

김원중은 1회말 KIA 김주찬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했다. 2회말 투아웃까진 순조로웠다. 7번 타자 이창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8번 타자 신범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4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였다. 5회 들어 급격한 난조에 빠진 김원중은 계속되는 안타와 홈런으로 4실점했다.여기서라도 막았다면 따라갈 수 있었다. 최정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정의윤의 2루타에 이어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제이미 로맥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원중이 대량실점하는 공식이다. 지난해 연거푸 볼넷을 허용한 뒤 큰 것 한방에 많은 점수를 허용하곤 했다. 올해 초반에는 달라지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 똑같은 양상을 되풀이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선 무려 8개의 볼넷을 내주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홈런 3개를 한꺼번에 허용하기도 했다. 이때도 볼넷은 4개나 됐다.

김원중은 올 시즌 볼넷을 이미 25개나 허용했다. 리그 7위다. 지난해 77개로 리그 3위였던 악습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또 김원중은 지난해 28개의 피홈런을 허용해 리그 2위였다. 올해도 벌써 8개를 허용하며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김원중은 3승으로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퀄리티스타트 5차례, 평균자책점 5.10이 말해주듯 자신이 잘한 경기보다 타자들의 도움이 컸던 경우도 많았다. 여전히 홀로서지 못한 롯데의 에이스인 것이다.

롯데 선발진은 2자리나 구멍 나 있다. 여기에다 5년 차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31)는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예전과 달리 무너지는 경기가 너무 많다. 제이크 톰슨(25)도 2승은 챙겼지만 들쭉날쭉하다.

현재로선 김원중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28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7연패 뒤 1승을 거둔 기쁨도 잠시 다시 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다. 18승 35패로 승패마진이 -17까지 떨어졌다. 더 이상 승패마진이 떨어져선 회복 불가능이다. 그러기 위해선 김원중이 볼넷을 줄이며 긴 이닝을 던져줘야만 한다. ‘6-5-7-7’로 대변되는 연패에 또다시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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