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적인 사연은 ‘sowo’라는 네티즌이 27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힘든 시기 감동을 준 여학생’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sowo 네티즌은 “어제(26일) 경기도 광주보건소 근처 삼성프라자앞 사거리에서 치매가 의심되는 할머니 한 분을 목격했다”면서 목격담을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는 신발을 한쪽만 신고 계셨다고 합니다. 바지에는 오물이 묻어 있었다고도 하고요. 할머니는 위험해 보였다고 합니다. 자꾸만 차도 쪽으로 걸어오셔서 사고가 날 것 같다고요.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 대기중이었다는 글쓴이는 “사고가 날 것 같아 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전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여학생이 나타나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모시고 갔다”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었겠지만 이 여학생은 남달랐습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여학생은 할머니에게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서 신겨드렸습니다. 오, 이건 생각지도 못한 전개입니다.
글쓴이는 “학생은 맨발로 할머니 손을 잡고 걸어갔다”면서 “그 모습을 보니 감동 그 자체였다. 이쁘고 착한 학생 덕분에 행복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글쓴이는 여학생이 너무 예뻐 차를 돌려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할머니에게 신발을 신겨드리는 여학생의 모습만 나올 뿐 여학생 얼굴은 찍히지 않았군요.
글쓴이는 “(차에 동승한) 아이들과 저에게 행복하고 따뜻한 감동을 준 저 여학생에게 감사하고 싶다”면서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여학생은 글쓴이에게만 감동을 선사한 게 아닙니다. 글과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들에게도 행복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한 마음으로 여학생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제 딸도 저렇게 행동할 수 있게 잘 키우겠습니다.” “아침부터 감동입니다.” “천사같은 학생이네요!” “신발회사는 저 학생을 찾아 시집갈 때까지 책임지고 후원하라”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엄지 척척! 여학생~ 복받을겨~” |
국민일보는 이 여학생을 찾습니다. 여학생 당사자이거나 여학생을 알고 계신 분은 기사 맨 아래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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