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도로 위 멈춰선 버스 시민과 경찰이 함께 옮겨

Է:2019-05-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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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자료.

부산에서 사고로 도로위에 멈춰선 버스를 시민과 경찰이 힘을 모아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20분쯤 동구 범일동 범일교차로에서 순찰 중이던 자성대파출소 소속 경찰들이 급행버스와 택시 간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다행히 사고는 크지 않았고 버스 내 승객들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버스가 교차로 중앙에 멈춰 선 상태였다.

경찰은 시내 주요 교차로에 버스가 멈춰서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고장 난 버스를 교차로 밖으로 서둘러 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육중한 버스는 경찰들의 힘만으로는 움직이기 힘들었다. 이 때 주변에 있던 시민 4명이 버스로 달려와 함께 버스를 밀었고 곧 버스를 교차로 밖으로 이동시켰다. 안전지대로 옮겨진 버스는 이후 견인 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는 사이 도움을 준 시민 4명이 말도 없이 현장을 떠났다”며 “무더운 날씨에 도움을 준 시민 영웅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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