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으로 도시민의 농업 이해를 높이고 도시농업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2012년부터 열린다. 올해 주제는 ‘생명문화도시, 농업을 만나다’로 정했다.
이번 박람회는 열대식물원, 에코 바이오아트, 그린오피스, 옥상정원, 기능성 텃밭 등 생명과 문화를 접목한 농업을 시민과 공유하는 전시·참여 행사로 꾸며졌다.
열대식물원은 교목·관목 130여 종과 화초·지피식물 120여 종이 전시됐다. 이곳에는 국내에 2그루 밖에 없는 ‘미인수(Ceiba speciosa)’가 위용을 자랑한다. 미인수는 10~11월에 홍자색 꽃이 피며 서양배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100년 만에 꽃을 피운다는 ‘용설란(Agave americana)’도 이곳에서 꽃을 피워 장관이다.
시민의 삶과 자연, 생명의 관계에 질문을 던지는 ‘에코-바이오아트(Eco-Bio Art)’ 특별전도 마련됐다. 생소한 개념인 에코 아트와 바이오 아트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생태와 생명을 소재로 다루는 국내 작가들의 에코 아트, 바이오 아트 작품이다.
전국생활원예경진대회, 한평 텃밭 경진대회 등 시민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참여하는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시티팜 토킹콘서트, 도시농업인과 함께하는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민·관 합동 도시농업 정책 워크숍, 도시농업 춘계 심포지엄 등 5개의 지식포럼은 도시농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시민의 이해를 돕는다. 입장료는 무료다.
시는 이번 박람회가 끝나더라도 박람회장 열대식물원와 정원 등은 그대로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농업을 체험하고 농촌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도심 속 농업 현장에서 모처럼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