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이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조치에 따라 중국 화웨이와의 일부 거래를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구글이 최근 화웨이와 오픈 소스 라이센스 제품을 제외하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이전이 필요한 비즈니스를 중단했다”며 “구글은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또는 구글 서비스 관련 기술적 지원이나 협력을 제공하는 것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에 접근할 수 없고 화웨이의 안드로이드폰 업데이트는 무료로 접근 가능한 ‘오픈 소스’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 화웨이가 중국 밖에서 출시할 스마트폰도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G메일 등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에 접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화웨이에 대한 특정 서비스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상무부는 앞서 지난 16일 화웨이와 계열사 68개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미국 기업들과 부품 구매 등 거래를 할 수 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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