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롤여신’으로 활약했던 조은정 아나운서(25)와 배우 소지섭(42)의 열애 소식에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커뮤니티 회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주된 반응은 “페이커 어쩌냐”는 것이다.
롤 방송을 진행할 당시 조 아나운서와 페이커(본명 이상혁·23) 사이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고는 했다. 시청자들은 “둘이 썸 타는 것 아니냐”며 즐거워했다. 물론 재미를 위한 방송 연출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놀리는 재미에 하는 코멘트들이었다.
이번 열애설에 페이커가 소환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그간 롤 커뮤니티에는 “페이커 조은정한테 반했냐? 자식 파이팅”과 같은 글이 종종 올라왔다. 조은정과 소지섭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17일 커뮤니티 유저들은 “페이커 어쩌냐” “페이커 MSI(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제 토너먼트 대회)에서 분노모드 발동하려나”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오해를 줄 수 있는 글에는 “방송용이잖아 ㅋㅋ” 라며 장난임을 분명히 밝혔다. 페이커가 진짜로 조은정을 좋아했느냐는 질문에도 커뮤니티 회원들은 “방송용이지” “롤 팬들이 엮으려고 그런 거다” “재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소지섭과 조 아나운서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한 직후, 소지섭 소속사 51k는 공식적으로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2014년 게임 전문 채널 OGN을 통해 데뷔한 조 아나운서는 ‘롤여신’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신유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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