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 사저 아방궁 공격 야비한 짓, 용서 안 돼”…나경원·홍준표 겨냥 비판

Է:2019-05-11 13:36
:2019-05-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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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특집 방송…노 전 대통령보다 유명했다는 농담도 던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시민의 알릴레오' 19회에 출연, 발언하는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두고 과거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아방궁’이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 “그거는 정말 야비한 짓이었다. 지금도 용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유시민의 알릴레오’ 19회에 강원국 작가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강 작가는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을, 김 의원은 기록관리비서관을 각각 지냈다. 이날 대담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 서재에서 진행됐다.

유 이사장은 “봉화산 숲가꾸기 예산, 화포천 생태하천 복원예산 이런 것을 다 합쳐서 액수 때려 맞춰 얼마짜리 아방궁이라고 덤터기를 씌웠다”고 비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시민의 알릴레오' 19회에 출연, 발언하는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마련한 봉하마을 사저에 대해 당시 한나라당은 과도한 예산이 투입된 호화로운 아방궁이라고 비난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다른 말들은 용서가 된다.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고 하고 (그런 건) 정치 세력끼리 경쟁한 거니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아방궁 이거는 용서가 안 된다. (공격한) 그 사람들이 여기 묘역에 참배까지 하러 오면서 그거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하는 사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퇴임한 대통령을 가지고 이 집을 아방궁이라고 그렇게 비난을 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지금 원내대표하고 있는 분도 그런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 노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논평을 냈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오른쪽)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의 알릴레오' 19회에 출연, 발언하는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그는 또 “TV홍카콜라와 5월 말에 공동 방송할 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물어보려고 한다”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진짜로 용서가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노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해 아방궁이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김 의원도 “가장 야비한 가짜뉴스였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시민의 알릴레오' 19회에 출연, 발언하는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한편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유 이사장은 1988년 13대 국회에서 당시 이해찬 평화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활동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만났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통일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이었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과 이 의원 두 분 모두 모두 국회 노동 상임위에 계셨다. 거기서 처음 뵙게 됐다”며 “노 전 대통령은 그전부터 항소이유서를 썼건 그럴 때부터 저를 알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만 해도 제가 (노 전 대통령보다) 더 유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그들 중 한 명(one of them)’이었고 저는 ‘유일한 사람(the one)’이었다”고 농담을 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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