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경찰 극단적 선택… 유족 “여경 혐오하던 상관 때문”

Է:2019-05-09 14:47
:2019-05-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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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현직 여성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유족은 고인이 평소 상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용인시 동부파출소 소속 김모(30)경장이 8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용인동부경찰서가 9일 밝혔다. 김 경장 시신에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장은 이날 오전 5시쯤 처인구 역곡동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를 친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발견 전날 강제로 회식자리에 불려갔고 밤 11시40분쯤 귀가했다. 이후 화장실로 들어간 뒤 나오지 않았다.

유족은 김 경장이 회식 후 A팀장에게 전화로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팀장이 평소 “여경을 혐오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유족은 또 김 경장이 A팀장으로부터 업무 외 불필요한 일을 지시받았고, 연가가 반려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유족의 진술이 사실인지 A팀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사망한 경찰이 평소 직장 내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관이 여경을 혐오했다’ 등 유족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로 밝혀진 부분은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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