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버닝썬 사태’로 불거진 서울 강남클럽과 경찰 간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이 처음으로 구속됐다.
이는 버닝썬과 아레나 수사 이후 유착 의혹 등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 8명 중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A씨(사진)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2월 강남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브로커 배모씨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배씨에게 돈을 받은 A씨가 당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사 B씨에게 이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과거 강남경찰서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배씨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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