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성 남편 “사고 당일 술 마셨다…아내 마셨는지는 못 봐”

Է:2019-05-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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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배우 한지성(29)씨의 고속도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차량에 동승했던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9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한씨의 남편 A씨는 “당시 저는 술을 마셨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전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화면 캡처

경찰은 일부 방송사를 통해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 한씨가 구토하는 것처럼 허리를 숙인 장면에 대해서는 “현장에 구토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한씨는 사고 직전 편도 3차로 고속도로의 2차로에 승용차를 세운 뒤 비상등을 켜고 하차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조수석에 함께 타고 있던 A씨는 경찰에서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경찰은 A씨에게 한씨가 차량을 고속도로 갓길이나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고, 그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한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당시 몸 상태를 확인해 A씨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검 결과는 약 2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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