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의 어버이날 카네이션은 완봉승이었다. 공교롭게 어머니의 생신과도 겹쳤다. 류현진은 9회를 무실점으로 완주하고 따낸 승리를 “어머니 생신 선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가진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모든 이닝을 소화하면서 던진 공은 93개였다. 그만큼 타자를 적게 내보냈다는 얘기다. 삼진 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9대 0으로 대승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완봉승은 데뷔 시즌인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두 번째다.
어버이날이자 어머니 생일에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것이다. 미국 어머니의 날을 닷새 앞둔 날이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 5월 둘째주 일요일은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이다. 올해의 경우 12일이다.
류현진은 완봉승을 어머니에게 바쳤다. 경기를 마치고 “미국에 부모와 아내가 있다. 오늘은 어머니 생신이다.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상대 타선이 좋았다”며 “(타선이) 첫 이닝에 점수를 얻어 더 힘 있게 던질 수 있었다. 상대 타자와 빠르게 승부를 하니 완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류현진은 5회초까지 모든 이닝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퍼펙트게임을 펼쳤다. 6회초에 와서야 타석을 가장 먼저 밟은 애틀란타 7번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퍼펙트게임을 의식했느냐는 질문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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