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엽(Stats)은 단단했다. 정명훈(FanTaSy)의 갖은 전략전술을 버텨내며 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대엽은 6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GSL 시즌2 32강 E조 경기에서 이동녕(Leenock), 정명훈을 잇달아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32강은 3전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명훈은 이병렬과의 1경기에서 상대로 깔끔하게 전략을 성공시키며 2대 0 승리를 거뒀다. 김대엽은 적극적인 초반 러시를 앞세워 이동녕을 2대 1로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 고지에 깃발을 꽂은 건 김대엽이다. 1세트 ‘사이버 포레스트’에서 정명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명훈은 해방선을 교묘한 위치에 배치하며 김대엽의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급해진 김대엽은 차원 분광기를 대동한 러시를 감행했지만 거미 지뢰에 저지당했다. 역습 타이밍을 잡은 정명훈은 밤까마귀 ‘대장갑 미사일’을 광전사 다수에 적중시킨 뒤 바이오닉 병력으로 병력을 몰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 김대엽이 반격했다. ‘뉴 리퍼그넌시’에서 정명훈이 점멸 추적자를 배제한 거미지뢰 드랍 러시를 시도했다. 김대엽은 점멸 추적자로 건설 로봇을 파괴한 가운데 상대의 견제는 깔끔하게 막았다. 지상병력 업그레이드를 마친 김대엽은 차원 분광기를 활용해 정면과 측면을 동시 타격하며 테란을 무너뜨렸다.
‘카이로스 정션’에서 김대엽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대엽이 모든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는 안전적인 플레이를 했다. 정명훈의 벤시 러시가 막히며 김대엽이 타이밍을 잡았다. 광전사-추적자 러시로 테란의 지상 병력을 모두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건설 로봇을 다수 잃은 정명훈은 추가 병력이 모두 끊기자 GG를 선언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