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액 들어있는 소주병 모르고 마신 70대 사망

Է:2019-05-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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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신의 차량에 보관하던 부동액이 든 소주병을 소주로 착각해 마신 70대 남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주택에서 A(70)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거녀 B(7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신고한 B씨는 경비근무를 마치고 퇴근해 잠이든 A씨가 다음날 아침에도 깨어나지 않아 흔들어보니 의식이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에틸렌글리콜 중독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 소견에 따라 A씨의 차량에 보관하다 남긴 부동액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소주병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의뢰 했다.

또 경찰은 평소 A씨가 부동액을 소주병에 넣어 보관했다는 직장동료 진술을 확보, A씨가 부동액을 소주로 착각해 마시고 숨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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