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해외출장 중에 “광화문광장 한국당 천막 막겠다”

Է:2019-05-01 16:37
:2019-05-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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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을 짓밟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치고 장외투쟁에 들어가겠다는 소식을 접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외출장 중에 페이스북을 통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박 시장은 1일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의 허가없이 광장을 점거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저는 시민들과 함께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여야 4당의 제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명분없고 불법적인 장외투쟁을 하고야 말겠다는 대한민국 제1야당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하면서 “지금이 국회를 버리고 민생을 버려가며 광장에 불법천막을 칠때입니까?”라고 물었다.

박 시장은 특히 “오랜시간 우리는 광장에 모여 민주주의를 위해 피흘리고, 진실을 요구하고, 이땅의 정의를 밝힐 촛불을 들고 시대정신을 반영한 목소리를 내왔다”고 광화문광장이 가진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국정농단을 더이상 지켜볼수 없다는 주인된 마음으로 촛불을 밝혔던 광장”이고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으로 오랜시간 지켜왔던 광장”이라며 “광장에 부끄러운 기억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서울시 광화문광장추진단 소속 공무원들은 한국당의 장외투쟁 방침이 알려진 지난달 30일부터 광화문광장에 나가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행사를 열기 위해서는 ‘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규정된 대로 행사 7일 전까지 서울시에 사용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들어오면 시는 광장의 사용목적에 부합하는지 등을 따져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조례에 의하면 광화문광장은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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