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 다가오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은 난관이다. 주축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결장이 확정됐다. 후보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상대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이다. 토트넘은 오는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약스와 대결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요렌테가 최전방에 서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델레 알리와 루카스 모우라가 2선에서 득점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빅토르 완야마가 중원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도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는 머리가 아플 만 하다.
케인과 손흥민 둘 다 출전이 불가한 상황은 포체티노 감독도 예상하지 못한 듯하다. 지난 24일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출전시킨 빈센트 얀센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얀센은 올 시즌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11개월 만에 출전한 경기다. 얀센은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잇따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얀센은 포체티노 감독 구상에 없던 선수였다. 챔피언스리그 로스터조차 들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요렌테 하나라는 얘기다. 과거 AZ 알크마르 소속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득점왕을 차지한 얀센을 기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도 아쉬움으로 남을 법하다.
체력적 부분에서도 아약스가 앞선다. 아약스는 에레디비시의 일정 조정으로 지난 24일 경기를 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그사이에 웨스트햄전을 치렀다. 포체티노 감독이 웨스트햄전 직후 “불공평하다”며 울상을 지은 이유다. 벤치 상황도 넉넉지 않은 만큼 체력 관리가 관건이다.
요렌테는 29일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전의를 불태웠다. “케인과 손흥민 없이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며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 최선을 다해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겠다. 끝나는 순간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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