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로 돌아간 양주시…‘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대성황

Է:2019-04-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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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제공

경기도 양주시는 지난 27일 양주 회암사지에서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개최했다.

‘태조 이성계, 조선의 봄을 열다’를 부제로 펼쳐진 이날 회암사지 왕실축제에는 7만여명의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지며 역사와 문화, 쉼과 치유가 공존하는 경기북부의 명품 축제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축제는 오전 전철 1호선 덕정역 앞에서 회암사지까지 약 4.3㎞ 구간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통해 재현한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행차모습, ‘왕의 행렬’이 펼쳐지며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태조 이성계 역할은 정성호 국회의원이, 태조를 맞이하는 양주목사는 김종필 양주경찰서장이, 태조의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무학대사 역할은 회암사 부공스님이, 왕비역할은 양주시 홍보대사인 걸그룹 씨크릿 정하나양이 맡았다.

어가행렬을 맞으며 시작된 축제의 개막식에는 정성호 국회의원, 김대순 양주시 부시장, 이희창 시의회의장, 홍성준 양주문화원장, 도·시의원과 기관·사회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했으며 최용덕 동두천시장을 비롯해 강북구, 구리시, 도봉구, 중랑구, 여주시, 제주시 등 여러 국내 교류도시에서 방문단이 찾아 회암사지 왕실축제의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 개막 축하공연에는 무예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와 유네스코의 평화 이념을 전달하기 위해 출범한 유네스코ICM 무예시범단의 초청 공연이 펼쳐지며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했다.

이 외에도 왕실체험마당, 왕실힐링마당, 고고학체험마당, 지역체험‧홍보관, 유아숲체험장, 어린이놀이터, 파라솔‧돗자리 쉼터 등 다채롭게 조성했다.
양주시 제공

축제 메인 무대에서는 양주별산대놀이, 양주소놀이굿, 양주농악,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 양주들노래 공연과 함께 몽혼아트컴퍼니의 궁중무용, 청련사 범음패보존회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 공연, 한국불교태고종 청련사 심향합창단 공연 등이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잔디광장에서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줄타기와 풍물 등 남사당놀이 공연과 함께 댄스플래시몹, 조선마술사, 왕실의 보물을 찾아라 등을 진행,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봄날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양주시 제공

폐막 공연으로 열린 착한콘서트에는 타악그룹 ‘런’의 대북공연, 퓨전국악밴드 ‘잠바니아’, 남성 팝페라 4인조 ‘파라다이스’, 싱어송라이터 ‘라이브유빈’, 퓨전국악밴드 훌, 대세 밴드로 ‘몽니’, 여성 락커 ‘서문탁’의 공연이 펼쳐졌다.

시 관계자는 “화창한 봄날, 유서깊은 문화의 도시 양주에서 펼쳐진 이번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수만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마무리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명소이자 역사체험의 장에서 개최하는 왕실축제가 앞으로도 역사적 의미와 함께 더욱 멋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 말 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이었던 조선 왕실 불교의 성지, 양주 회암사지는 지난 1997년 발굴조사를 시작해 2016년, 20여년에 걸친 종합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최근 14세기 불교사상의 교류와 고려시대 궁궐 건축과의 유사성, 온돌, 배수체계 등 당대 최고의 건축기술이 집약된 유적으로 그 가치가 입증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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