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 북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경증치매환자를 위해 운영하는 ‘늘푸른 쉼터’가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 북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9일 제1기 ‘늘푸른 쉼터’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은 샌드위치 만들기, 수업 영상 및 작품 감상, 수료증 전달 순으로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이수자 5명이 수료증을 교부받았다.
매일 어르신을 모시고 온 보호자에게 효자·효녀상도 수여하는 등 치매어르신을 부양하는 가족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한 보호자는 “어머니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부터 밤에 잠도 잘 주무시고 많이 밝아지셨다”며 “어머님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동안 운동도 하고 개인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늘푸른 쉼터는 치매환자의 사회적 고립과 치매가족의 부양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1월 28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2주간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경증치매노인 10여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유지 및 일상생활 활동 능력 향상을 위한 운동, 원예, 음악, 미술 치료 등 다양한 치매 예방·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늘푸른 쉼터 2기는 지난 22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박인환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치매는 개인이나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공동체 모두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치매 환자 치유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까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치매안심센터는 다음달 14일부터 8주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치매환자 가족교실 ‘헤아림’을 운영한다.
헤아림 프로그램은 치매 알기, 돌보는 지혜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부와 연계해 ‘치매가족에게 필요한 서비스 안내’ 수업을 진행해 치매환자를 부양하는 가족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