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정우영(20)이 군계일학의 성적표를 채워가고 있다. 올해 입단한 고졸 신인 투수 중 가장 돋보인다.
정우영은 13경기에 등판해 18.1이닝 동안 단 1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0.49다. 2루타 1개, 3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내줬지만,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1패 3홀드가 공식 성적이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이닝 동안 1안타, 1실점한 게 유일한 실점이다.
18.1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냈지만 볼넷은 3개에 불과했다. 피안타율은 0.145,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65에 불과하다. 우타자에게 피안타율 0.116의 극강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좌타자 역시 0.211로 나쁘지 않다. 시즌 막판까지 현 기세를 이어간다면 신인왕 싸움에서 가장 유리해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19)도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유지해왔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0.1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했다.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45, 피안타율은 0.211로 그리 나쁘지 않지만, 볼넷이 7개로 제법 많다. 2패만을 기록 중이다. 팔 근육이 뭉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 불펜진이 붕괴된 상황이어서 더욱 뼈아프다.

입단 첫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KIA 타이거즈 김기훈(19)은 조금씩 부족한 면을 채워가는 중이다. 5게임에 나와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21.1이닝을 던져 피안타율은 0.145로 낮지만, 피홈런은 벌써 3개다. 볼넷이 18개로 너무 많다. 평균자책점도 5.91로 아주 높다.
이들 3명 모두 아직 데뷔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적응 기간을 거치는 중이다. 이들이 빠르게 성장한다면 한국프로야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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